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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모든 고통을, 벗어날 수 없다면 즐겨야 하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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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문관에서 꽃이 되다, 탄하 삼성선사
최만희 엮음, , 운주사, 2007 그냥 읽고 지나가려다, 마음이 아려서 리뷰를 쓴다. 수도하는 사람들 가운데 뚝심 없고, 고집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. 수도자가 되고, 그 길을 계속 간다는 것만으로도 그 성격의 유별남은 보장된 것이다. 그런 사람들 가운데도 유독 더 단단한 성벽을 가지면, 수행자도 유명해지고 존경받을 수 있는 것일까. 혹은 성공적인 수행을 할 수 있는 것일까.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. 탄하 스님은 표지에 실린 사진으로 보아도 책 내용으로 보아도 그 성격이, 뭐랄까, 대단하다! 그가 득도한 것이 맞는가. 활연대오하였는가. 나는 모르겠다. 다만 불교계에서 득도했다고 딱히 인정받지는 못한 듯하다. 그는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세상에서나 불교계에서나 아웃사이더로 보인다. 스님의 세계에도 가..
2023. 3. 24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