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산주의자1 요네하라 마리, <문화편력기> 리뷰 요네하라 마리의 인생은 그 자체가 편력일 수도 있겠다. 물론 삶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보냈지만 프라하의 소비에트 학교에서 보낸 소녀 시절과 러시아어 동시통역사라는 그의 직업이 그의 정신을 편력하는 정신으로 만들었을 것이다. 이 책은 그러한 편력하는 정신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. 더불어 그만의 촌철살인의 재치도 읽는 이를 기쁘게 한다. 다만, '마녀의 한 다스'에 이어 두 번째로 마리의 책을 읽다보니 또 좀 다른 느낌이 들었다. 출판사 책 소개에서 말한 바, 소위 '균형잡힌'에 대한 이야기이다. '마녀의 한 다스'에서도 그렇고 이 책에서도 그렇고, 마리는 어떤 한 가지의 사상이나 주장을 고집스레 펼치는 촌스러운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. 그러나 곰곰 읽다보면, 누구나 그렇겠지만 마리 또한 자신만의 생각의 벽, .. 2009. 12. 19. 이전 1 다음